코스피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의 부담을 약세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11%) 내린 1868.4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물 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약화가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와 하락세로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33억원, 52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34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의 방향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4600억원이 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며 599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화학 LG전자 하이닉스 등이 오름세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약세다.

하나금융지주는 최대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지분 매각에 8% 가까이 밀리고 있다. C&우방랜드는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C&그룹를 압수수색키로 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는 1~4%대의 강세다. 휴니드는 차세대 군통신 수주설에 12% 이상 급등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웅진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호실적 발표에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현재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440개 종목은 내림세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