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 윈도7이 최단시간·최다판매를 기록했다.

한국MS는 오는 22일 윈도7 운영체제(OS)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윈도7의 판매현황을 집계, 전 세계적으로는 2억개(카피) 이상 팔렸으며, 국내에서는 400만개(라이선스 출하 기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MS의 이전 OS인 윈도 비스타의 1년 판매량을 2배가량 웃도는 기록이다. 비스타는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1억개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는 300만개의 판매를 달성했다.

한국MS는 "윈도7은 현재 전 세계 OS시장의 약 17%를 점유한 상태로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OS의 확산 속도보다 빠르다"며 "빠른 속도와 한층 개선된 사용 편의성, 강화된 보안이 사용자들을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이프해커의 조사에 따르면 윈도7 초기 사용자 가운데 94%가 '윈도7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파일에 접근 속도를 높여주는 '점프 목록'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 중인 PC의 95%가 윈도7을 기본 OS로 탑재하고 있으며, 매달 30만대 이상의 신규 PC가 공급되고 있다.

한국MS는 "연말까지 500만대 이상의 윈도7 탑재 PC가 판매될 것"이라며 "국내 대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사내 컴퓨터 환경을 윈도7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이미 본사 모든 데스크톱PC의 OS를 윈도7으로 교체한 상태이며, 삼성전자는 연내까지 모든 사업장의 컴퓨터 OS를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MS의 제품 지원 주기 정책에 따라 윈도XP 서비스팩2 이전 버전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및 유료 기술 지원이 지난 7월 종료됐으며, XP 서비스팩3에 대한 기술 지원은 2014년 4월에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