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1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2.26% 오른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자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는 등 증권가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이 3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한화증권과 우리증권도 각각 3만2000원, 3만4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신영증권도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도 내년에도 호실적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도 2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호실적의 직접적 배경은 작업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와 재료비 노무비 절감효과, 해양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율이 2분기 6.9%에서 3분기에 11.7%로 급격하게 개선됐지만 4분기에 한번 더 이 같은 수익성이 지속가능할 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적어도 심해시추선의 반복 건조로 인한 수익성 개선으로 기존 보다 1%포인트 정도는 개선됐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