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의 약세로 금 투자 성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매트 지먼 시카고 소재 라살퓨처스그룹 귀금속 트레이더는 "사람들은 여전히 달러를 믿지 못하고 있다"며 "달러화는 어제의 상승분을 다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단기적으로는 달러, 장기적으로는 금 거래를 선호하는 투자 성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따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은 전일보다 8.2달러(0.6%) 오른 온스당 134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화 대비 달러화는 이날 1.9%까지 하락하며 두 달 연속 월간 하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레오나드 캐플란 프로스펙터애셋매니지먼트의 대표는 "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도 금리 인상을 실시하면 금값 상승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금리는 금값을 움직이는 열쇠"라고 밝혔다.

19일 중국의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자 금값은 전일보다 2.6% 폭락했다. 이러한 상황이 금리와 금의 관계를 증명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