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 탭이 이통사 버라이즌을 통해 오는 11월 11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599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은 1GB의 데이터를 월 20달러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지 포춘은 "599달러는 다소 비싼 것 같다"면서도 "모바일 기기의 가격은 런칭 이후 급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버라이즌의 데이터 플랜을 봤을 때 3G를 지원하는 가격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버라이즌은 갤럭시 판매에 앞서 오는 28일부터 애플 아이패드 역시 공급할 예정이어서 미 태블릿 시장에서 갤럭시 탭과 아이패의 본격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아이패드 3G모델은 629달러에 판매된다.

갤럭시 탭은 아이패드보다 화면 크기를 줄인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2 버전을 제공한다 전, 후면 2대의 카메라를 장착했고 플래시도 지원한다. 무게는 아이패드보다 절반 가까이 줄여 이동성과 휴대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