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흥군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는 시작된 지 3년 만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물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읍내를 관통하는 1급수의 탐진강과 여름 꽃 단지,드넓은 생태습지 등 뛰어난 수변환경을 축제무대로 활용해 물과 관련한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장흥군은 '정남진'이라는 지역이미지를 활용,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08년 축제를 시작했다. 지난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 열린 제3회 축제는 88만명이 방문하였으며,65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회를 거듭할수록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성공 요인은 다른 지자체의 축제가 봄,여름철에 집중된 것과 달리 여름 휴가철을 축제기간으로 만든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된다. 어린이를 위한 '꼬맹이 한 마당 잔치'로 기획해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춤으로써 장흥군이 가족단위 피서지가 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탐진강 한 가운데 인공 수상수영장 등을 마련했고 수상자전거,오리보트,나무보트,뗏목타기,물벼락 파티존 운영 등 다양한 놀거리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