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 공급할 신규 입주 아파트는 6만4000여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LH 측은 예상했다.

19일 LH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 예정인 전국의 새 아파트는 87개 단지,6만4060채에 달한다. 주택 유형별로는 '국민임대주택'이 56개 단지(4만5453채)로 가장 많다. 또 입주 이후 5~10년 뒤에 입주자에게 분양 전환하는 '공공임대주택'이 6개 단지(2498채),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일반분양한 '공공분양주택'이 25개 단지,1만6109채 등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 물량의 45%인 2만8522채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올해 말 실수요자들이 주목해볼 만한 곳으로는 11~12월까지 5776채의 아파트가 입주 예정인 광명 역세권,신촌지구 등이 꼽힌다. 또 인천 향촌지구(3208채 · 내년 6월 입주)를 비롯해 △인천 소래 2026채(10월) △부천 범박 1880채(내년 4~5월) △파주 운정 1467채(12월) △오산 세교 1289채(내년 4~5월) △의정부 민락 1161채(내년 6월) △성남 판교 · 도촌지구 1044채(11~12월) 등도 관심 대상이다. 부산 · 광주 · 대구 등 광역시에서도 1만3937채의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다.

입주 시기별로는 올해 말 입주 예정 물량이 3만여채이고,이 중 73%인 2만1921채가 국민임대주택이다. 이어 공공임대주택이 447채,공공분양주택은 7712채다. 내년 상반기 나올 입주 물량은 국민임대주택 2만3532채,공공임대주택 2051채,공공분양주택 8397채 등이다. 이처럼 입주 물량이 단기간에 대량 쏟아지면서 연말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LH 측은 내다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6만채의 중소형 일반아파트와 임대주택이 완공되기 때문에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은 물론 전세입자들에게도 선택폭이 커지면서 주택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