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이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2안타를 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태균은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퍼시픽리그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1차전 방문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볼넷을 하나 기록했다.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를 3-1로 꺾고 올 포스트시즌 3연승째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3위로 제1스테이지에서 2위 세이부를 2연승으로 꺾고 올라온 롯데는 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와 첫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1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2타점을 뽑아냈던 김태균은 이날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2안타를 치고 결승 홈런 때 득점까지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태균은 일본 무대 데뷔 첫 해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2회초 선두타자 이마오카 마코토가 2루타를 치고 나가 무사 2루의 찬스를 맞은 김태균은 스기우치 도시야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리며 1,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김태균은 다음 타자 오마쓰 쓰요시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3점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홈을 밟았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좌전안타를 치고 오마쓰의 볼넷 때 2루까지 밟아 추가점을 낼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어 나온 마토바 나오키가 병살타를 때려 아웃됐다.

6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태균은 8회초 2사 이후 3루에 주자를 두고 다시 타석에 섰지만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롯데는 선발투수 나루세 요시히사가 5회말 안타 2개를 맞고 1점을 허용했지만 9이닝 동안 4안타 1실점 '완투 쇼'를 펼쳐 3-1로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의 제2스테이지 2차전은 15일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