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시민단체 모임인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반인도위) 회원 300여명은 1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고(故) 황장엽 선생 추모 및 북한 3대 세습독재 규탄 국민대회'를 열어 황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추모하고 북한의 3대 권력 세습을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황 선생은 북한독재정권의 암살 위협 속에서도 3대 세습 독재를 이루려는 김정일을 향해 어리석은 짓임을 꾸짖는 선구자적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죽음과 맞서 싸운 용기와 북한주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의 향기를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민주화를 앞당기고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선생께서 남기신 발자국을 따라 전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3대 세습체제를 종식함으로써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