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달 10일 국내에 정식 발매된 아이폰4를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공급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12일 KT는 폰스토어에 ‘시즌2 모집 지속에 대해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아이폰4의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전 가입 순으로 단말기를 개통하도록 하는 것이 고객에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만약 사전 가입이 없다면 상당 수 고객들이 아이폰4를 보유한 대리점을 일일이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겪게 될 것이라는 얘기.

더욱이 아이폰4는 사전 가입을 통해 전국 단위 동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일부 프리미엄 단말기의 경우 초기 물량 부족으로 ‘웃돈 판매’와 같은 부작용이 있엇다고 KT는 설명했다. KT 측은 “사전 가입을 통해 고객의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KT는 이어 사전 가입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단말기의 절대 공급량이 사전 가입 규모를 초과해 원활하게 공급되는 시점까지 운영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KT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 “여전히 아이폰4를 가장 빨리 구매하는 방법은 사전 예약을 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폰4는 11일 현재 30만 명의 고객이 개통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