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1포인트(0.43%) 오른 1876.1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인한 뉴욕증시의 상승과 인텔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중 1881.20까지 올랐던 지수는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매도 규모를 확대하자, 한때 약보합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덕분에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13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원, 969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1148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은 2% 넘게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KB금융 LG화학 한국전력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은 내렸다.

금융주들은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올랐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KB금융 기업은행 등 은행주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보험주가 강세였다.

정보기술(IT)주들은 인텔의 호실적 발표에 모처럼 반등했다. 삼성테크윈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등이 1~3%대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대규모 투자 소식에 웅진에너지 KCC 신성홀딩스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가 4% 하락했다. 포스코의 실적부진 소식은 다른 철강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현대제철 동양강철 하이스틸 DSR제강 동국제강 등이 1~3%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8개를 포함한 537개 종목이 올랐고, 383개 종목은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