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4분기에도 우리나라 수출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13일 발표한 ‘2010년 4분기 수출전망’에서 “최근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둔화,가격경쟁력 하락,기저효과 약화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3분기보다 하락해 10%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수출경기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도 117.8로 전기 대비 1.1% 하락했다.연구소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경기선행지수 하락,중국 경기 확장세 둔화 전망,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등으로 6분기만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여건에 대한 전망인 수출업황전망지수도 전기(117)보다 4포인트 하락한 113이었다.기준인 100을 넘어 긍정적 응답의 비중이 부정적 응답보다 높았지만 전기에 비하면 수출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기업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수출입은행은 “수출 회복세 둔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원전 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신성장 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