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계 제조업체인 동양기전 주가가 엿새 연속 강세다. 계절적 비수기인 하반기에 지난 상반기 실적을 뛰어넘는 가파른 이익개선세를 보여 줄 것이란 증권업계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기전은 13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전날대비 2.58% 상승한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동양기전의 보유주식을 팔아 이익실현을 할 때가 아니라 지금은 비중을 더 늘려나가야 할 정도로 영업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중국발 건설기계 수요 확대에 따라 계절적 비수기인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 실적을 뛰어 넘는 이익개선 추세를 보여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 자회사의 가파른 실적개선추세에 따라 올해 230억원 수준의 지분법 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동양기전은 현재 중국자회사 연대법인의 확장이전 및 강음법인 신규설립 등을 검토 중인데 이러한 검토가 실현될 경우 동사의 중국법인 생산능력은 기존 19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건설중장비 수요 확대 추세는 SOC 투자확대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SOC 투자에는 중대형 건설중장비가 투입되는데 동사가 두산인프라코어에 중대형 굴삭기용 유압실린더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