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생산설비 증설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증권업계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27분 현재 웅진에너지는 전날 대비 1500원(7.96%) 오른 2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일 기준으로 이틀째 오름세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웅진에너지는 전날 대전시와 테크노밸리에 3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3공장 부지는 기존 1, 2공장을 합한 크기로 부지 확보는 증설에 대한 가시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2차 증설을 시작할 경우 2012년 완공돼 201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1 기가와트(GW) 추가증설시 2013년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대비 7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웅진에너지는 이미 타업체 대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설비까지 세계 최대수준이 되면 당분간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