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적자'가 내년 2월 일본 개봉을 확정 지었다.

일본 최대 배급사인 토에이(東映)와 TV아사히가 공동으로 배급을 맡았으며 100여 개 관 정도 규모의 상영을 예정하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될 경우 보통 10여 개 관 정도가 일반적인 것을 감안할 때 '무적자'의 상영 규모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

이에 대해 '무적자'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개봉 결정과 상영관 규모는 일본 내 언론과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히며 “내년 일본에서 개봉하는 아시아 영화 중 <무적자>는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개봉 결정에 주요하게 작용한 요인으로 일본 내 배우들의 인기와 원작의 명성 그리고 국적을 초월해 감동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슴 절절한 형제애의 드라마를 꼽을 수 있다.

자타공인 최고의 한류스타인 송승헌을 비롯해, 아시아 팬들을 사로잡은 주진모, 그리고 김강우, 조한선까지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은 일본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엇갈린 형제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 '무적자'는 지난 9월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 및 10월 도쿄국제영화제 초청됐으며, 일본과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8개국에 판매됐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