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이 13일 신세계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한 단계 낮췄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올라 목표주가(62만5000원)에 근접했으나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봐서다.

이지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세계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이익률 하락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수익성 낮은 인터넷 사업을 확장한 탓에 신세계의 지난 3분기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0.9%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도 양호한 소비심리로 인해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할인점의 경우 작년 4분기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추석 실적이 이미 3분기에 반영된 것도 실적에는 부담이라고 했다.

그는 "밸류이에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으로도 삼성생명 지분가치를 제외하고 영업가치만 주가수익비율(PER) 13배에 달해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