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포스코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에 계약된 철광석 가격은 전분기 대비 10~13% 하락했고, 원료탄 가격은 7~17%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가하락이 반영되는 2011년 1분기부터는 포스코의 수익성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가격을 결정하는 국제철강 가격은 비교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시장에서의 제품가격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원화 절상의 강도가 국제 철강 가격 강세 전망을 앞서, 수출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철강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적어도 내수 시장에서의 가격 유지를 위해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1조1107억원을 기록한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원가 인상분이 제품가격에 충분히 전가되지 못해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도 1조원 이하로 하향조정한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중국 철강 가격은 국경절 연휴 이후 소폭 반등했다"며 "중국 철강 가격의 반등 분위기를 감안할 때 포스코 주가는 3~4분기 조정 이후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