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3일 국순당의 적정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낮췄다.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해서다. 다만 투자매력은 여전히 크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의 71억원보다 21.5% 감소한 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분기 32억원에 불과했던 광고선전비와 판촉비가 3분기 80억원으로 급증한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률 둔화는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내년부터는 매출 증가 속도가 마케팅 비용 증가를 뛰어 넘어 이익률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막걸리 시장은 성장 여력이 아직도 큰데다 수입산 제품에서 우리쌀 제품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은 따라서 투자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또 "회사가 배당성향을 30%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예상 배당금은 주당 425원"이라며 "시가배당률이 2.9%에 이르러 배당 매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