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각각 25%, 41%, 13% 높인 23만원, 5만3000원, 34만원으로 제시했다. 펀더멘털에서 바라보면 여전히 매수 관점이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신정관 연구원은 "3개사 모두 3분기 실적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8.9%, 7.4%, 13.2%로 추정되며 특히 기이차의 영업이익률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주식의 수급상황에서도 외국인의 매수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주식의 수급상황을 보면 시가총액 상위 15개 기업 중 외인지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연간 주가 상승율이 높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현대차 그룹 3사의 수급을 전망하는데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점에서 현대차 그룹3사는 아직까지 외인지분율에서 매수 여력은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 M&A이슈와 달러 약세 역시 매수기회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현실화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재무적 부담이 없으며 높은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면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신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최근의 달러 약세는 환차익까지 원하는 외국인 매수 유입, 유럽·일본 경쟁기업에도 동일한 조건임을 고려하면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