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학 설립 등 북부지역 '평화통일 전진기지화'
민선 5기 도정운역 계획 발표..103개 사업 추진

경기도가 2014년까지 서해안을 환 황해권 대중국 전략 특구로 조성하기 위해 8조800억원을 투자하고,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주민주도형 행복학습마을 20개를 조성한다.

또 평화통일 전진기지 구축 차원에서 북부에 통일대학을 설립하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을 통해 수도권을 30분 생활권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5기 도정운영 계획 '희망경기 2014'를 발표했다.

신성장 동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특히 서해안을 환 황해권 대중국 전략 특구로 조성하기 위해 모두 28개 사업에 8조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해안 종합개발 사업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 등 해양.문화관광벨트 구축 사업과 제2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2.63㎢ 규모의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서.벽지.접경지역 등 소외지역 20개 마을에 한글교육 등을 실시하는 주민주도형 행복학습마을을 만들고, 100만명의 자기계발 및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골고루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파주에 2012년까지 LCD 산업 클러스터 11개 단지를 조성, 70개 업체를 입주시키는 등 경기 동.북부지역에 산업단지와 교통 인프라를 집중 조성하기로 했다.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통일역군 육성을 위한 북부지역내 통일대학 설립,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을 통해 북부 접경지역을 평화통일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GTX 3개 노선 동시 착공 및 건설과 함께 5개 노선의 광역철도 건설, 서울.인천 지하철 5개 노선 연장 등을 통해 수도권을 30분 생활권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도민 밀착형'의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현재 수원역과 의정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365 언제나 민원실'이 평택역.부천역.동두천 중앙역 등 이용객이 많은 전철 역사로 점차 확대 설치된다.

이밖에 2008년 11월부터 시행 중인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한 무한돌봄 사업이 지속되고, 행정 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도민 이동안방'이 활성화된다.

아이와 엄마가 안심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꿈나무 안심학교'를 현재 37개에서 300배로 늘리고, 24시간 보육시설도 3천개로 확대하며, 0세 아동 전용 보육시설 역시 1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의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매년 800명의 취업을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1만4천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든다.

'섬김.화합.행복.성장.미래' 5대 도정철학 아래 가족 중심의 따뜻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한 이 계획에는 김문수 지사의 민선 5기 공약 61개 사업을 포함한 25대 중점과제의 103개 단위사업의 실행 계획이 담겨 있다.

박수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희망경기 2014'의 핵심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거운 자세로 도정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라며 "이 계획은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 통일국가로 이끌 방향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