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은 6일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 "화해란 햇볕정책과 같이 일방적인 양보와 뒷거래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주최로 열린 '한선 국가전략포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문민정부의 변화와 개혁 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원칙을 저버리지 않으면서 투명한 정책을 펼칠 때만 남북 간 진정한 협력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14대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가 토론회를 하자고 해서 응하려고 했는데,방한 중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지지도에서 8% 앞서는데 왜 토론회를 하느냐'고 말해 응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