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93.45포인트(1.80%) 오른 10944.7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3.72포인트(2.09%) 상승한 1160.75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399.83으로 55.31포인트(2.36%) 올랐다.

일본이 금리 인하와 자금 공급을 결정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인하하고, 5조엔(68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기금'도 신설해 돈을 풀기로 했다.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호전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날 발표된 9월 ISM(공급관리협회) 비제조업지수는 53.2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51.5보다 상승한 수치이자 시장예상치(52.0)를 웃돈 것이다.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뱅크오브아메리가와 시티그룹은 각각 전일대비 3.11%와 2.48%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라고 밝혀 전일대비 1.77% 올랐다.

5억달러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분기마다 매입키로 밝힌 쉐브론은 2.55% 뛰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5달러(1.7%) 오른 82.82달러로 마감했다.

금값도 올랐다. 12월물 금은 온스당 1340.30으로 전일대비 23.50달러(1.78%) 올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