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50분께 경북 경주시 모 아파트에서 남모(52)씨와 황모(49.여)씨가 함께 숨진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주민 A씨는 "2주 넘게 맞은 편 집에서 인기척이 없어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서 지난달 28일 남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살기 힘들다.

잘 살아라'는 유서와 함께 남씨는 거실에, 황씨는 안방에 각각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거실에서 농약을 발견, 장기간에 걸쳐 동거해 온 이들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유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