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연장 끝내기 득점을 눈앞에 뒀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장, 4타수 1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어냈다.

타율은 0.289로 다소 떨어졌다.

1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양팀이 0-0으로 맞선 4회 팀의 선두 타자로 나왔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와 8회에는 모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추신수는 0의 행진이 계속되던 연장 1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랜디 플로레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침묵을 깼다.

플로레스의 직구를 공략해 찬스를 만들어 낸 추신수는 다음 타자 트래비스 해프너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제이슨 닉스의 투수 땅볼 때 3루에서 아웃됐다.

11회말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친 클리블랜드는 12회초 미네소타의 짐 토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0-1로 졌다.

한편 지난 9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2.미국명 행크 콩거)은 빅리그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최현은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팀이 7-0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마쓰이 히데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시애틀 투수 제이미 라이트를 상대한 최현은 4구째 커브를 휘둘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스앤젤레스는 시애틀을 7-4로 물리쳤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