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당, 거부할 경우 윤리위 열어 제명키로

민주노동당 중앙당이 9일 부모 등 가족 이름으로 아파트 9채를 소유해 물의를 빚고 있는 민주노동당 이현주 도의원(비례대표)에게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중앙당은 이날 이 의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민노당 전북도당은 이 같은 조치에도 이 의원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사퇴를 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하게 된다.

이 의원은 최근 재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 5채 등 가족 명의로 모두 9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혀 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민노당 전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의원의 부동산 다수 보유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전북도민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추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