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고려아연에 대해 페루광산 지분인수는 단기적으로 중립적 이슈로 평가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페루광산에 대한 투자효과는 안정된 광석 확보와 원가구조 개선"이라며 "다만 매장량에 비해 개발계획(2011년~2021년)이 긴 점을 감안하면 투자성과는 단기간 내 가시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루광산의 매장량 규모가 아연이 고려아연 생산력 대비 1.2배, 연 0.7배, 구리 3.0배, 은 0.4배 수준에 그쳐 큰 폭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페루광산 투자는 추가 매장량 확보 가능성과 지속적인 광산투자를 통한 광산업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까지 소규모 생산활동을 진행해왔던 파차파키(Pachapaqui) 광산에 대한 투자효과는 자금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 가동이 중단돼 추가적인 탐사와 재가동을 위한 투자가 필요해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