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에서 유치원, 어린이집 통학버스 사고가 잇따라 아동 1명이 숨지고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8시55분께 부산 사하구 신평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어린이집 통학버스(25인승)가 원생 4명을 태운 뒤 출발하는 과정에서 차량 뒷바퀴에 김모(3)군이 깔려 숨졌다.

통학버스 운전기사 옥모(54)씨는 "아이들을 태우고 출발하려다 '쿵'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누군가 차량을 두드리며 소리쳐 버스를 세워보니 한 아이가 바퀴 옆에 쓰러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배웅을 위해 나온 엄마를 따라나와 바퀴 부근에서 놀고 있던 김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45분께는 부산진구 부전동 신천로(편도 4차로) 광무교 방향 1차로에서 유턴을 하기 위해 진입하던 유치원 승합차와 직진하던 EF쏘나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가 이면도로에서 나와 유턴 차로로 도로를 가로지르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