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동산 물건 412건(592억원 규모)을 6일부터 사흘간 전자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공개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공매 대상은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세금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물건으로 수도권 주거용 건물이 84건이다.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275건에 이른다.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현성아파트 309호(전용 84.9㎡)는 감정가 1억2000만원보다 30% 싼 8400만원에 나왔다. 파주시 금촌동 동문아파트 201동 604호(75㎡)도 감정가의 70% 수준인 9800만원에 입찰이 시작된다. 서울에서는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121동 701호(114.7㎡)가 감정가의 70% 수준인 3억8500만원에 공매 리스트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압류재산을 공매로 사들였을 때 명의 이전(명도)은 매수자가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매공고가 난 물건이라도 기존 소유자가 체납 세금을 납부하면 입찰 이전에 공매가 취소될 수도 있다.

희망자는 입찰보증금(10%)을 준비해야 한다. 매수대금은 낙찰가가 1000만원 이상이면 입찰일로부터 60일,1000만원 미만이면 7일 이내에 내야 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