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9월부터는 바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T용 패널가격이 9월을 기점으로 하향안정될 전망이고 패널업체들의 감산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동안 재고조정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먼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패널가격 급락과 판매량 증가세 둔화, 높은 재고 부담 등으로 매출액은 전동기대비 4.9% 증가, 영업이익 7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패널업체들이 능동적으로 시장의 수급상황에 대응하고 있어 LCD 산업 사이클의 변동폭과 기간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시각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의 패널가격 하락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8월 이후부터 IT용 패널은 적자로 전환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변동비 수준까지 패널가격이 하락하면 통상 업체들이 극단적 감산에 돌입하기 때문에 추가적 가격 하락 리스크가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공급과잉을 우려, 당초 계획했던 투자계획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패널업체들의 감산이 재고부담을 상당부분 해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2010년 2~3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는 패널가격 증가율은 9~10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2011년 1분기중 추세적 상승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시점이 LCD 산업의 저점국면을 통과하는 시점임을 감안해, 2010년 예상BPS 1~1.1배 수준인 현가격대(3만3천원대)에서는 적극적 매수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