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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집값 대출한도 10%P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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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발표
    외국인 노동자 8만명으로 제한
    싱가포르가 부동산 가격 안정과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제한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싱가포르에서 부동산을 사려면 최소 10% 이상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부동산 구매자금도 부동산 가격의 최대 70% 이하 선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계약 시 총 금액의 5%만 현금으로 지급하면 부동산을 살 수 있고,구매자금도 부동산 가격의 최대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다.

    싱가포르가 부동산 가격 안정책을 들고 나온 것은 최근 빠른 경기회복세를 나타내며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올해 GDP 증가율이 13~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외국인 노동자 유입 수도 약 8만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당초 예상치(10만명)보다 적다.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세금을 추가 부담시켜 유입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노동자는 앞으로 매달 약 300싱가포르달러(약 26만원)를 세금으로 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나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29일 국경일 기념 TV연설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수가 늘면서 싱가포르 국민의 일자리와 교육 기회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과도하게 유입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주 자격을 강화하는 식으로 싱가포르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의 상주 인구는 약 500만명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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