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뉴 CLS, BMW 5시리즈 M스포츠, 아우디 R8 클럽스포츠 출격
로터스, 랜드로버, 푸조시트로엥 등 신형급 모델 전시

올 가을 파리에 국내외 완성차회사의 신차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30일 파리모터쇼 관련 사이트 및 업계에 따르면, 9월 말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7일까지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개최되는 '2010 파리모터쇼'에 글로벌 브랜드의 양산형 모델 다수가 공식 데뷔한다.

우선 독일산 럭셔리급 메이커는 강력한 고성능 모델을 일제히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북미시장에 판매되는 '뉴 CLS' 4도어 쿠페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 BMW는 뉴 5시리즈의 스포츠세단인 'M 스포츠', 아우디는 V10엔진의 고성능 스포츠카인 'R8 클럽스포츠'를 각각 공개한다.

랜드로버는 올 여름 레인지로버 출시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선보인다. 또 로터스 스포츠카는 '에보라S' 및 '에보로IPS'를 공개한다.

푸조-시트로엥은 푸조 407 모델의 후속인 '푸조 뉴 508'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세단과 왜건형을 접목한 이 모델은 올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5 바이 푸조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또한 시트로엥은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C4'도 선보인다.

혼다는 기존 소형차 피트의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최초로 공개한다. 유럽시장에서는 올 연말부터 재즈 하이브리드로 판매를 개시하는 모델이다.

현대 'i10,' 기아 콘셉트카 '팝' 등 국산도 차세대 신형 전시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서는 현대·기아차와 GM대우차의 향후 출시될 모델이 파리모터쇼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뉴 i10' '벨로스터' 등 글로벌 전략형 소형차를 전시한다. 신형 i10은 기존 1.2ℓ 외에도 사이즈를 줄인 1.0ℓ 4실린더 엔진 모델이 선보이고, 2인승 소형 스포츠쿠페 벨로스터는 내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앞서 파리모터쇼에서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미래 기아의 친환경 비전이 반영된 전기 콘셉트카 '팝(POP)'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3인승 소형차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자동차다.

GM대우의 경우 글로벌GM의 7인승 다목적(MPV) 차량인 '시보레 올란도' 양산 모델이 선보인다. GM대우는 내년 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GM의 시보레 크루즈 해치백, 포드의 포커스 ST 해치백 등도 이번 파리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