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 이틀째 선두, 신지애 3타차 추격

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신지애(22.미래에셋)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들어갔다.

위성미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 골프장(파72.6천57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위성미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며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통산 두번째 우승의 발판을 탄탄히 다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성미는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동반플레이를 펼친 신지애가 강력하게 견제했다.

젼날 버디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애를 태웠던 신지애는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고전했지만 후반들어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오른 신지애는 위성미를 3타차로 추격하며 3라운드에서도 접전을 예고했다.

모건 프레셀(미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고 2라운드에서 각각 5타를 줄인 이지영(25)과 최나연(23.SK텔레콤)이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뛰어올라 우승 경쟁에 합세했다.

한편 올해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청야니(대만)는 이틀동안 4오버파 149타를 치는 부진으로 컷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2타를 줄여 공동 17위(이븐파 144타), 2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공동 34위(2오버파 146타)로 둘째날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