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자오픈에서 1인자 경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의 원투 펀치 최나연(23.SK텔레콤)과 신지애(22.미래에셋)가 이번에는 캐나다에서 골프여제 후보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2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 골프장(파72.6천572야드)에서 열리는 캐나다여자오픈은 총상금 225만달러, 우승상금 33만7천500달러가 걸린 특급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과 신지애의 우선 목표는 시즌 5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상승세를 꺾는 것이다.

특히 최나연은 1, 2라운드에서 미야자토와 지난해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15개 대회에 출전, 우승 한차례를 포함해 톱10에 아홉차례에 든 최나연은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있어 이번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세계랭킹에서 4위로 떨어진 신지애는 2위 크리스티 커(미국), 장타자 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재도약을 준비한다.

지난달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신지애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14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미야자토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컵이 필요하다.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김송희(22.하이트)도 캐나다에서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작년에도 이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무너졌다.

평균타수 1위(69.94타), 총 버디수 1위(219개). 언더파율 1위(71.7%), 톱10 피니시율 1위(80%) 등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송희가 이번에는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이번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김인경(22.하나금융)도 눈여겨 봐야할 선수 중에 하나다.

한편 이번 대회는 J골프가 나흘간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