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 原電건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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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社 기술 인증…LIG도 추진
건설사들이 원자력발전소 시공 분야에 잇따라 진출한다. 올 들어서만 6개사가 원전시공 필수 자격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취득하거나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롯데건설은 원전 건설공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KEPIC 인증서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KEPIC 인증은 대한전기협회에서 원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자격 요건으로,국내 원전 입찰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롯데건설은 국내에서 16번째로 인증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해외 원전시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연내 미국기계협회(ASME) 자격인증도 받기로 했다. 김현갑 롯데건설 상무는 "초기에는 선발업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방법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수주활동을 곧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에 치중하던 현대산업개발도 이번 주 심사를 거쳐 내달 KEPIC 인증을 따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주택 전문업체에서 종합건설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며 "이를 위해 원전 플랜트 건설 등 해외 원전 건설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전문 중견 건설업체인 LIG건설도 오는 11월께 KEPIC 인증을 위한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코오롱건설은 지난 5월,두산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은 6월 각각 KEPIC 인증을 취득했다.
건설업체들이 원전 시공 분야에 앞다퉈 진출하는 것은 원전이 친환경 발전시설로 인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전 발주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기협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300~350기,1300조~1500조원 규모의 원전 신규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전 수주를 계기로 국내 건설사들이 차세대 먹을거리로 꼽히는 원전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국내 원전 공사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국내 시장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게 건설사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소개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롯데건설은 원전 건설공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KEPIC 인증서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KEPIC 인증은 대한전기협회에서 원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자격 요건으로,국내 원전 입찰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롯데건설은 국내에서 16번째로 인증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해외 원전시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연내 미국기계협회(ASME) 자격인증도 받기로 했다. 김현갑 롯데건설 상무는 "초기에는 선발업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방법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수주활동을 곧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에 치중하던 현대산업개발도 이번 주 심사를 거쳐 내달 KEPIC 인증을 따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주택 전문업체에서 종합건설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며 "이를 위해 원전 플랜트 건설 등 해외 원전 건설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전문 중견 건설업체인 LIG건설도 오는 11월께 KEPIC 인증을 위한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코오롱건설은 지난 5월,두산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은 6월 각각 KEPIC 인증을 취득했다.
건설업체들이 원전 시공 분야에 앞다퉈 진출하는 것은 원전이 친환경 발전시설로 인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전 발주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기협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300~350기,1300조~1500조원 규모의 원전 신규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전 수주를 계기로 국내 건설사들이 차세대 먹을거리로 꼽히는 원전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국내 원전 공사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국내 시장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게 건설사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소개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