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23일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 20곳을 ‘KB스타터스’로 최종 선정하고 ‘KB스타터스 웰컴 데이’(사진)를 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해 핀테크, 헬스케어 등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등을 지원받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해 “2차전지 분야는 (포스코그룹이) 꼭 가야 할 방향으로 투자 축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철강 전문가로 알려진 장 회장이 배터리 사업을 축소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자 이를 다시 한번 일축한 것이다.2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21일 세종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2차전지 소재 기술 개발 현황과 생산·판매 등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이날 열린 임직원 간담회에서 장 회장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축소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그룹 미래 먹거리로 소재 사업을 꼽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장 회장은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 품질 경쟁 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원료부터 소재까지 풀 밸류체인을 구축해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100일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김우섭 기자
23일 김포국제공항 인근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OCC). 한쪽 벽을 꽉 채운 폭 25m 초대형 화면에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항공기 161대의 운항 궤적이 한눈에 들어왔다. 운항관리사들은 항공기별 비행시간과 항적, 잔여 연료량을 매의 눈으로 주시했다.화면을 살펴보던 김성진 통제운영팀 운항관리사(사진)가 갑자기 수화기를 들었다. 북태평양 상공을 지나고 있는 미국 뉴욕발 인천행 KE82 항공편 기장에게 실시간 위성통신이 연결됐다. 김 운항관리사는 “앞선 항공편에서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3시간 뒤 일본 영공에 진입할 때 ‘터뷸런스(난기류)’와 조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고도 3만8000피트 유지하면서 대비하세요”라고 말했다.순간 전투 태세에 들어간 군부대 상황실과 비슷한 긴장감이 OCC 내부를 감쌌다. KE82 항공편 기장은 “난기류 상황 확인했습니다. 고도 유지하며 대비하겠습니다. 특이사항 있을 경우 교신하겠습니다”고 답한 뒤 위성통신을 종료했다.대한항공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OCC와 정비격납고 등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세계 39개국 110개 도시에 취항한 대한항공의 24시간 잠들지 않는 ‘지상 조종실’이다. 정비지원센터와 탑재관리센터, 네트워크운영센터 등 11개 부서에서 나온 240여 명의 전문가가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돌아가며 근무한다.이승용 대한항공 OCC 통제운영부 담당(상무)은 “최근 싱가포르항공의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편이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한항공은 운항 중인 모든 항공편의 상하 고도 3000피트, 전방 약 80㎞ 이내 상공의 난기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고 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