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부동산시장] 8월 분양시장‥서울 용산ㆍ사당ㆍ옥수…수도권은 안양ㆍ의정부 공공분양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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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더프라임 559채
동부 센트레빌 조합원분
서울 용산 노른자위 분양
LH는 안양ㆍ의정부 대단지
분양가 낮춰 실수요자 겨냥
동부 센트레빌 조합원분
서울 용산 노른자위 분양
LH는 안양ㆍ의정부 대단지
분양가 낮춰 실수요자 겨냥
8월엔 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 민간 건설사들이 분양 시장 침체를 이유로 아파트 공급을 속속 미루고 있는 데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도 강남권 등에 예정됐던 장기주택전세(시프트) 분양을 내달로 연기해서다. 물량은 적지만 잘 찾아보면 서울 용산과 사당동 옥수동 등 도심과 가까운 지역의 알짜도 눈에 띈다. 특히 알짜로 꼽히는 이들 지역에서 분양된 성적은 향후 민간 분양 시장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안양과 의정부 등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분양시장 침체…공급물량 급감
부동산114등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8월 서울에서 조합원이 아닌 일반 청약자가 신청할 수 있는 일반분양 물량은 978채로 집계돼 1000채에도 못 미쳤다.
이달 분양 물량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2831채에 불과하고 인천도 58채로 조사돼 서울 인천 경기를 합해도 4000채도 안 된다. 이는 이달 초 주택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가 전망한 5534채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다. 지방도 2570채로 국토부의 예상치(4347채)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처럼 분양 주택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분양 시장 침체의 영향이 가장 크다. 건설사들은 분양 실패를 염려해 분양을 미루고 있다. 호반건설이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할 예정이던 주상복합(178채)도 내달 초로 연기됐고,3월부터 분양 예정물량으로 잡혔던 왕십리 재개발 단지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SH공사는 시프트 입주 기준에 연봉 기준을 산정하면서 강남 송파 강동 등 주요 지역에서 예정된 물량을 내달로 미뤄버렸다. 내달부터는 전용면적 60~85㎡에 대한 소득제한 기준이 적용되는데 작년도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수준보다 일정 수준이 넘는 무주택자는 시프트에 청약할 수 없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세대당 평균 월 소득 대비 150%(연봉으로 환산하면 3인 가족 기준 7008만원,4인 가족 기준 7620만원)이다.
◆입지 좋은 용산 분양 주목
그나마 이달 분양 물량 중 시장의 관심을 가장 끄는 지역은 용산이다.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용산은 여전히 서울의 중심인 데다 부도심인 광화문과 여의도 반포 등지로부터 접근성이 좋아 직장인 수요가 많은 곳이다.
여기에 분양 성적을 의식하는 건설사들이 4~5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관심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아건설이 오는 27일 분양할 예정인 원효로1가 '용산더프라임'이다. 총 559채 규모로 모두 일반 분양물량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38~248㎡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주목할 사항은 분양가가 3.3㎡당 소형면적의 경우 2100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3.3㎡당 평균 2350만원 정도이며 펜트하우스(7채)도 평균 2700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파크자이 등 주변 주상복합들의 시세가 3.3㎡당 3000만원 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한 동부건설도 아파트분 48채를 분양한다. 총 128채 규모인데 나머지는 조합원 분이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분양가는 '용산더프라임'보다는 높은 3.3㎡당 30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성동구(일반분양 101채)와 사당동(일반분양 122채)에서는 재개발 단지가 분양된다.
◆수도권은 LH 공공 분양 노려볼 만
수도권에선 판교와 광교 등 가격은 비싸지만 수요층이 두터운 핵심지역의 분양이 연기되거나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은 이달을 넘기는 게 좋아 보인다. 반면 안양과 의정부 등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은 공공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LH는 안양시 관양지구 B-1블록에서 97~98㎡ 225채,110~111㎡(이상 공급면적 기준) 817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각각 74㎡,84㎡ 등이어서 전량 청약저축자 대상 물량이다. 분양가는 작년 9월 공급된 C-1블록의 3.3㎡당 1338만~1405만원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계약일로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LH는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도 첫 분양을 준비 중이다. B5블록에선 112㎡ 312채,B6블록에선 99~113㎡ 530채가 각각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안팎이며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안양과 의정부 등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분양시장 침체…공급물량 급감
부동산114등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8월 서울에서 조합원이 아닌 일반 청약자가 신청할 수 있는 일반분양 물량은 978채로 집계돼 1000채에도 못 미쳤다.
이달 분양 물량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2831채에 불과하고 인천도 58채로 조사돼 서울 인천 경기를 합해도 4000채도 안 된다. 이는 이달 초 주택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가 전망한 5534채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다. 지방도 2570채로 국토부의 예상치(4347채)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처럼 분양 주택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분양 시장 침체의 영향이 가장 크다. 건설사들은 분양 실패를 염려해 분양을 미루고 있다. 호반건설이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할 예정이던 주상복합(178채)도 내달 초로 연기됐고,3월부터 분양 예정물량으로 잡혔던 왕십리 재개발 단지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SH공사는 시프트 입주 기준에 연봉 기준을 산정하면서 강남 송파 강동 등 주요 지역에서 예정된 물량을 내달로 미뤄버렸다. 내달부터는 전용면적 60~85㎡에 대한 소득제한 기준이 적용되는데 작년도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수준보다 일정 수준이 넘는 무주택자는 시프트에 청약할 수 없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세대당 평균 월 소득 대비 150%(연봉으로 환산하면 3인 가족 기준 7008만원,4인 가족 기준 7620만원)이다.
◆입지 좋은 용산 분양 주목
그나마 이달 분양 물량 중 시장의 관심을 가장 끄는 지역은 용산이다.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용산은 여전히 서울의 중심인 데다 부도심인 광화문과 여의도 반포 등지로부터 접근성이 좋아 직장인 수요가 많은 곳이다.
여기에 분양 성적을 의식하는 건설사들이 4~5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관심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아건설이 오는 27일 분양할 예정인 원효로1가 '용산더프라임'이다. 총 559채 규모로 모두 일반 분양물량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38~248㎡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주목할 사항은 분양가가 3.3㎡당 소형면적의 경우 2100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3.3㎡당 평균 2350만원 정도이며 펜트하우스(7채)도 평균 2700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파크자이 등 주변 주상복합들의 시세가 3.3㎡당 3000만원 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한 동부건설도 아파트분 48채를 분양한다. 총 128채 규모인데 나머지는 조합원 분이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분양가는 '용산더프라임'보다는 높은 3.3㎡당 30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성동구(일반분양 101채)와 사당동(일반분양 122채)에서는 재개발 단지가 분양된다.
◆수도권은 LH 공공 분양 노려볼 만
수도권에선 판교와 광교 등 가격은 비싸지만 수요층이 두터운 핵심지역의 분양이 연기되거나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은 이달을 넘기는 게 좋아 보인다. 반면 안양과 의정부 등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은 공공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LH는 안양시 관양지구 B-1블록에서 97~98㎡ 225채,110~111㎡(이상 공급면적 기준) 817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각각 74㎡,84㎡ 등이어서 전량 청약저축자 대상 물량이다. 분양가는 작년 9월 공급된 C-1블록의 3.3㎡당 1338만~1405만원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계약일로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LH는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도 첫 분양을 준비 중이다. B5블록에선 112㎡ 312채,B6블록에선 99~113㎡ 530채가 각각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안팎이며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