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처가에 찾아가 가출한 아내를 찾아낼 것을 요구하며 흉기로 장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정모(5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부산 북구 만덕동 처갓집에 찾아가 장모인 김모(70.여)씨에게 1주일 전 가출한 아내를 찾아내라며 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씨의 복부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만취한 상태였으며 범행 후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