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임창용(34.야쿠르트 스왈로스)이 후반기 첫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3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초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임창용은 이로써 후반기 첫 세이브이자 시즌 21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마지막 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39에서 1.35로 떨어졌다.

최고 시속 153㎞에 이르는 강속구를 포함해 공 15개로 삼진 2개를 빼앗아내며 주니치 중심타선을 겁박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직구 4개로 2루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

후속타자 모리노 마사히코에게 6구째 가운데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고 외국인 강타자 토니 블랑코까지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바 롯데에서 뛰는 강타자 김태균(28)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김태균은 미야기현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차례 모두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은 두 차례 당했다.

김태균은 2회 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고 여전히 0-0이던 4회 초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2-4로 뒤진 6회 초에는 헛스윙으로 삼구 삼진을 당한 데 이어 3-5로 끌려가던 8회에도 2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김태균의 홈런시계는 한 달 넘게 계속 `18'에 머물렀다.

김태균은 지난달 28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에서 마지막 홈런을 쳤다.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3으로 떨어졌다.

롯데는 라쿠텐에 3-5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