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의 아이스크림이 싸다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슈퍼마켓보다 대형 마트의 가격이 더 비싼 제품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시내 대형 마트 4곳과 슈퍼마켓 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스크림 7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의 가격이 대형 마트보다 슈퍼마켓이 더 쌌다.

투게더 바닐라는 대형 마트의 평균 가격이 5천75원인 반면 슈퍼마켓은 4천250원으로 1천원 가까이 더 쌌다.

더위사냥은 대형 마트 가격이 638원인데 비해 슈퍼마켓은 600원이었으며, 부라보콘도 대형 마트보다 슈퍼마켓이 더 쌌다.

다만 모든 제품의 가격을 표시한 대형 마트와 달리 슈퍼마켓은 제품 가격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곳이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슈퍼마켓보다 대형 마트가 싸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제품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서 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