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리더 박규리의 어머니 박소현씨가 뜻밖의 투병 이야기를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자식에게 서운했을 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규리의 어머니 박소현씨는 "규리가 연습생 시절에 회사가 망해서 상처가 컸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가 위암에 걸렸다" 라고 충격발언을 했다.

가수준비로 고생하는 딸 때문에 내색도 못하고 병원진단 마저 포기한 채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규리 어머니는 결국 유서까지 썼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딸의 성공만을 기원하며 혼자 속병을 앓던 중 '카라'는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뤘고 그제서야 박소현씨는 한시름 놓게 되자 병원을 찾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은 박소현씨는 "위암이 아닌 위궤양으로 밝혀져서 정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숙연했던 녹화장은 눈물바다에서 웃음과 환호로 뒤바뀌었다.

한편 이날 출연한 노유민의 어머니는 자녀의 사생활을 어느 정도 존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달에 카드 값을 4000만원이나 쓴 노유민에게 내가 죽을 때까지 감시할 것 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유민은 어머니의 철저한 감시 속에 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