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가 1, 2단계로 분리돼 추진된다.

29일 LH 대구경북본부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올해 11월까지 전체 토지 보상을 마치고 내년부터 착공키로 했으나 재정난 등을 이유로 최근 전체 사업을 1, 2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다.

LH는 1단계로 367만여㎡에 대해서만 우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감정평가를 벌여 다음 달부터 보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 경제통상국 관계자는 “LH가 1, 2단계로 사업을 나누고 1단계를 먼저 앞당겨 보상하는 것은 낙동강 사업 일정에 맞춰 낙동강 준설토를 국가산단 성토작업에 이용하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다”며 “준설토를 활용하면 산업단지 조성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LH가 최근 전국적으로 일부 사업을 축소키로 하면서 대구국가산단 2단계 사업의 추진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국가산단 조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9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 852만여㎡ 규모로 지정돼 오는 201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LH 대구경북본부는 대구국가산단, 대구 신서와 경북 김천의 혁신도시 등 14곳에서 토지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주택건설사업도 14곳에서 진행 중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