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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우리나라 해외 플랜트 수주가 335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수주액이 69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수주액의 대부분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과 발전 · 담수 부문으로 수주액의 69%를 차지했다.

발전 및 해수화 담수플랜트 전문기업 ㈜함창(대표 함정대 www.hamchang.com)은 해외 플랜트 수주액 증가에 힘을 싣고 있는 주역으로 최근 3년간 1억5000만달러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함창기전이 모태인 ㈜함창은 1988년 설립됐다. ㈜함창은 발전 및 담수화플랜트 외에도 물저장 탱크 제작 및 설치,각종 크레인 임대 · 알선 등으로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져 왔으며, 대부분의 사업 분야에 품질경영시스템을 인정받아 '믿을 수 있는' 기업이란 이미지를 업계에 뿌리 내렸다. 국내 대기업인 두산중공업㈜ 등은 물론 중동현지 건설사등 국내 외 유수 건설기업의 으뜸 협력 업체로서의 입지도 탄탄하다. 함정대 대표는 "함창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력에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며 "각종 해외 플랜트 수주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두각을 보여 온 ㈜함창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되는 건설공사는 현지 사업자 보유 업체만이 현지에서의 정상적인 계약이 가능하므로,사우디에서의 플랜트건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2005년도에 현지 사업자를 설립,슈아이바 담수발전 프로젝트와 슈아이바 RO 담수 공사 등을 수주하여 성공리에 완공했다.

이 밖에도 2009년에는 아부다비에 현지 사업자를 설립,아부다비에 슈와이핫 에스 투(Shuweihat S2) 담수플랜트 설치공사를 수주하여 현재까지 4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며 원활하게 진행 중에 있다.

해외 현장에는 수십 명의 본사 인력을 배치하여 공사 진행 및 사후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처하고 있다. 함정대 대표는 "해외 담수플랜트 설치공사는 외화벌이는 물론 해당 국가의 물 부족 해결에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