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30.기업은행)과 최나연(23.SK텔레콤)이 에비앙 마스터스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장정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의 휴양지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장정은 9언더파 135타를 쳐 단독 1위에 오른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2타 차로 추격했다.

2006년 6월 웨그먼스LPGA 우승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장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최나연도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돼 이미나(29.KT), 허미정(21.코오롱),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공교롭게 장정은 2007년, 최나연은 200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적이 있어 아직 한국 선수가 우승해보지 못한 에비앙 마스터스 정복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한 신지애(22.미래에셋)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됐다.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안선주(23)와 배경은(25.볼빅), 전미정(28.하이트진로그룹),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8위다.

아직 선두와 4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홈 코스'에서 경기하는 글래디스 노세라(프랑스)가 8언더파 136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 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3언더파 141타로 청야니(대만)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4언더파를 쳐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이날 5타를 잃어 중위권으로 밀렸다.

10번 홀(파4)에서 9타를 치며 무너진 위성미는 1오버파 145타로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6위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