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協, 상장사 임원 인적사항 분석 결과

국내 상장사의 대표이사는 대체로 57세에 이씨 성을 가지고 서울대 상경계열을 졸업,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며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14곳의 임원 1만4천237명의 인적사항을 분석한 결과,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7.3세로 집계됐다.

연령분포는 50대(43.7%), 60대(34.4%), 40대(14.4%) 순이었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유홍우 유성기업 대표이사 회장으로 88세였고, 최연소 대표이사는 29세인 대신증권의 양홍석 대표이사 부사장이었다.

대표이사의 학력은 대졸(61.6%)이 가장 많았고 대학원 졸업이나 외국학교 출신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이 나온 대학은 서울대가 2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11.7%), 연세대(11.3%) 순이었다.

이른바 'SKY대' 출신은 전체 46.7%로 5년 전 47.3%보다 0.6%포인트 줄었다.

이공계열 비중이 2005년 30.6%에서 현재 35.5%로 4.9%포인트 늘어난 반면 상경계열은 47.1%에서 40.4%로 줄었다.

대표이사는 45.2%가 회사 창설자와 그 일가족이었고, 2개 이상 상장법인에서 겸직하는 대표이사는 전체의 7.37%에 해당하는 331명으로 나타났다.

최대 대표이사 겸직자는 양규모 진양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과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으로, 모두 6개 상장사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