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결제예탁원에 따르면, 상반기 유상증자는 전년 동기 대비 증자금액이 24% 늘어났다. 무상증자는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가 5% 증가하고 증자주식수 15% 늘어났다.

상반기 상장회사의 유상증자는 회사수 236사였다. 금액은 8조3053억원이었고 주식수는 22억1300만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회사수와 주식수는 각각 7%, 15% 줄었지만 금액은 24% 늘어난 수치다.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는 주주우선공모방식이 전체 건수의 8%인 19억3500만주(6424억원)였고 주주배정방식이 11%인 3억9600만주(8271억원)로 나타났다. 일반공모방식이 36%인 6억6200만주(3조8334억원), 3자배정방식이 45%인 9억6000만주(3조24억원)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 중 일반공모방식에 의한 증자금액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는 다른 방식에 비해 저라가 간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한 제3자배정방식은 회사수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선호되고 있다.

상반기 무상증자는 39사가 실시했다. 주식수는 1억6962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회사수는 5%, 주식수는 15% 증가했다.

증권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1사 942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28사 1억6020만주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에스디엔이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