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11~22일 전남 장성 한마음 자연학교에서 운영하는 '2010 여름 환경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현대차는 내달 1일까지 홈페이지(www.hyundai.com)를 통해 참가를 신청하는 고객 100가족,400여명을 초청해 천연 염색,별자리 관측,과일 수확 등 친환경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의 의료 개혁을 둘러싼 의정 갈등을 놓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홍 시장은 지난 3일 의료대란 타협을 촉구하며 "국민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들만 집요하게 증원을 반대하면서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답게 경건하게 국민 앞에 서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 의사는 개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닌 공인"이라고 강조했다.이를 두고 임 회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에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며 "그러니 정치를 수십 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그러자 홍 시장은 같은 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임 회장을 겨냥하며 "의사이기 전에 인성이 고약하다. 이런 심성을 가진 사람이 의사라니 기가 막힌다"라고 꼬집었다. 또 "의사의 품성이 저렇다니 저런 사람에게 치료받는 환자가 걱정"이라며 "돼지 발정제는 18세 하숙집에서 타 대학생들끼리 한 일을 좌파들이 내게 뒤집어씌운 걸 지금까지 음해하다니"라고 적었다.홍 시장은 임 회장에 대한 향후 법적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그냥 팍 고소해서 집어 넣어버릴까 보다. 의사 더 이상 못하게"라며 "나는 사람만 상대한다. 나는 논리를 말했는데 음해성 인신공격을 하는 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70년 연극 인생 외길을 걸어온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4일 별세했다. 향년 89세.산울림에 따르면 임 대표는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이날 새벽 숨을 거뒀다.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1955년 연극 '사육신'을 연출하면서 연극계에 데뷔했다.1969년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국내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호평받으며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극단 산울림을 통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해 22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외에도 국립극단 이사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하며 연극계를 대표하는 행정가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인 불문학 번역가 오증자 씨와 슬하에 임수현 산울림 예술감독 등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한 학부모가 키즈카페 직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을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키즈카페 직원 인스타(그램) 스토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영상 등을 올리고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단발성 게시물이다. 어떤 사용자가 자신의 스토리를 읽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뒀다는 학부모 A씨는 "너무 화가 난다. 오늘 우리 애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소풍 겸 키즈카페에 다녀왔다"며 "키즈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긴 글을 봤는데 아이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은 채 SNS에 올려놨다"고 지적했다.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키즈카페 직원으로 지목된 인물이 "XXX. 저출산 맞냐고 XX. 저주할 거야"라고 적은 모습이 담겼다. 이 직원은 욕설이 담긴 글과 함께 키즈카페에서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장면도 함께 올렸다.또 키즈카페 예약 현황이 적힌 달력을 공개하며 "110명 예약 가보자고. 오다가 교통사고 나라"라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엄한 사람한테 저주를 퍼붓는 것이냐", "SNS에 왜 올리는 것이냐", "다른 일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