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쌓인 광주광역시에서 청약 바람을 일으킨 데 이어 판교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광주 수완지구 17-2블록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의 3순위 청약접수 결과 1124세대 모집에 4750명이 청약,평균 4.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 · 2순위 청약자는 113명에 그쳤지만 3순위 청약에 4637명이 몰렸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청약통장을 아끼는 추세여서 3순위자 청약이 몰렸다"며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84㎡형으로만 이뤄진 대단지인 데다 분양가가 인근 단지보다 3.3㎡당 40만~50만원 정도 낮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광주 수완지구에 이어 판교에 주상복합을 공급한다. C1-1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은 전용면적 125㎡(37.8평) 내외 178채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