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8강에도 오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파비오 카펠로(64.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재신임을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일 밤(한국시간) "우리도 남아공에서 거둔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을 계속 이끌 적임자는 카펠로라고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44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린 잉글랜드는 독일과 16강전에서 1-4로 져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다.

연봉이 900만 달러로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감독 중 몸값이 가장 비싼 카펠로 감독은 2012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기로 돼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성적 부진으로 거취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 일단 계약 기간까지는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