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0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돼 새로 출범한 공기업이다.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추진된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1년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통합을 마쳤다. 주공 토공 통합 논의를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LH는 토지(land),주택(housing) 분야의 대표적 기업이란 의미를 함축한 것으로 인간중심,국민의 행복을 위한 도시 개발의 가치를 담고 있다.

LH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는 1962년 7월 설립된 이래 국내 최초 아파트 단지인 마포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국내 주택건설을 선도해 왔다. 분당 · 일산 · 평촌 · 중동 · 산본 등 1기 신도시를 조성한 데 이어 2001년부터 판교 · 동탄 · 김포 등 2기 신도시를 건설해 오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도 주도하고 있다.

이지송 사장은 LH 출범 당시 "공익과 국민 중심으로 경영체제를 새롭게 바꿔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기간 내에 주택 200만채를 건설하고 분당 · 일산 같은 신도시를 만든 저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LH는 현재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 건설,4대강 살리기 사업,녹색성장,토지은행,그린홈,해외신도시 수출사업,국토 광역개발 등 국가 정책사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