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기업 SGA(대표 은유진)는 23일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가 발주한 ‘전자문서 활용 온라인 서비스체계 및 유통게이트웨이 구축 시범사업’에서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이뤄 자사 제품 ‘SGA-TD’(신뢰전자문서시스템)를 납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페이퍼리스(paperless)를 구현하는 그린 IT 사업의 일환으로 약 10억원 규모에 올해 10월말까지 진행된다.

SGA는 이번 시범 사업 참여를 계기로 지난 해 3월 전자문서 전문업체 비씨큐어를 인수한 이래, 이 분야 100억원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자문서 활용 온라인 서비스체계 및 유통게이트웨이 구축 시범사업’은 시장 초기 단계인 전자문서를 등기우편처럼 믿고 유통할 수 있는 표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식경제부가 총괄기관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하며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한정된 기존 전자문서 사업에서 벗어나 금융, 의료 같은 민간 부문까지 페이퍼리스 업무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이에 대한 유통 서비스 체계와 표준규격, 관리체계를 개발하게 된다. SGA는 이번 시범 사업 수주를 통해 아직 민간 부문에 대한 뚜렷한 규격이 없는 전자문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GA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서 새롭게 리뉴얼한 ‘정부민원포털 전자민원 G4C(www.egov.go.kr) 구축 사업’에 이어 ‘민원서비스 선진화 시스템’, ‘법무부 전자공증시스템’, ‘삼성화재 온라인 전자청약시스템’, ‘현대카드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 등 정부부처 및 금융권에 전자문서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수주를 이뤘다.

SGA는 의료분야, 금융분야, 공공부문으로 구성되는 이번 사업에서 공공부문의 핵심인 G4C의 전자민원발급창구와 연계해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의 유통 문서를 G4C에서 접수 처리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